지질환경
청량산 일대의 지질은 크게 변성암류와 퇴적암류로 구분되며, 이 중 퇴적암류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변성암류는 울진에서 봉화와 예천 일대에 분포하는 영남누층군의 일부에 속하며, 퇴적암류 아래로 연속된다. 퇴적암류는 경상분지에 퇴적된 경상누층군의 일부에 해당되고, 변성암류 위에 부정합으로 놓이면서 영양과 청송 일대로 크게 연장된다. 그리고 단층은 북서서-남동동 방향의 2조와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1조가 달리며 이들은 지질의 분포를 어긋나게 한다.
변성암류
변성암류는 지질도의 북동부에 분포하며 편암과 편마암으로 구성되고 전자가 우세하다. 편암은 재결정된 석영·장석·흑운모와 백운모 등의 광물들이 세립질 내지 중립질로 재결정되어 육안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이 중 운모와 같은 판상 광물들은 평향하게 배열되어 편리를 잘 나타낸다. 편마암은 석영, 장석과 흑운모 등의 광물들이 중립질 내지 조립질로 재결정되어 쉽게 구별이 된다. 이 중에서 규장질 광물과 고철질 광물이 따로 우백대와 우흑대로 분리되어, 띠모양의 편마구조를 잘 발달시킨다. 그래서 편마암은 대부분 호상 편마암을 이룬다. 호상 편마암은 장석들이 눈알 모양으로 크게 재결정되어 안구상 편마암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변성암류는 기존의 퇴적암이 지각 심부의 높은 압력 상태에서 습곡을 받으면서 변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적암류
- 1. 울련산층
- 울련산층은 지질도의 북동우에서 변성암류 위에 부정합을 이루며 분포한다. 본층은 주로 담적갈색의 역암, 역질사암으로 구성되며 적갈색의 이암을 협재한다. 역암을 구성하고 있는 역들로는 편마암, 편암, 화강암, 사암, 석회암 및 셰일 등의 대소 각양각색의 역들로 이루어진다. 이들의 크기는 직경이 최고 3m에 이르며, 20∼30㎝에 이르는 역이 가장 흔하다. 대체로 역의 크기는 하부에서 상부로 감에 따라 작아질 뿐만 아니라 둥근 정도를 나타내는 원마도가 좋아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역들 사이의 기질은 담적갈색을 띠고 조립질로서 사질에 해당되며, 이들은 석영·장석·흑운모와 점토광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본층은 상하 정층에 걸쳐서 분급이 불량하여 층리의 발달이 좋지 않고 횡적변화가 심하다. 본층의 두께는 최대 700m에 이른다.
- 2. 동화치층
- 동화치층은 울련산층 상위에 정합적으로 놓이며 지질도의 남서부와 북동부에 분포한다. 본층은 적갈색의 사암·이암·역질 사암·역암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서로 번갈아 나타나는 호층을 이루며 전반적으로 상부로 갈수록 세립질로 변하며, 간혹 2∼3m 두께의 흑색 셰일을 협재한다. 역암은 셰일과 화강암·편마암·석회암과 사암 등의 역들을 함유하며, 이 역들의 크기는 일정치 않으나 대부분 직경이 5∼10㎝에 달하며 최고 30㎝에 이르는 것도 있다. 이 역들은 일반적으로 상부로 갈수록 둥근 정도가 양호하다. 본층은 지역에 따라 두께가 다소 다르나 일반적으로 약 500∼550㎝ 내외이다.
- 3. 가송동층
- 가송동층은 동화치층의 상위에 정합적으로 놓이며 지질도의 서부와 북동부에 분포한다. 본층은 주로 녹회색의 셰일과 사암의 호층으로 구성되며, 본층의 중부에 쳐어트질 셰일이 협재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본층은 대부분 녹회색으로 일반적으로 층리가 잘 발달되지만 남쪽과 동쪽으로 갈수록 적갈색 이암의 협재가 많아지며 두께도 점차 얇아진다. 본층의 두께는 약 350∼450m에 달한다.
- 4. 청량산역암층
- 청량산역암층은 가송동층 위에 정합적으로 놓이며 지질도의 중앙부에 넓게 분포한다. 본층은 문명산, 청량산을 비롯한 험준한 지형을 이룬다. 본층은 주로 역암으로 구성되나 사암·셰일과 응회암이 협재된다. 역암은 흔히 화강암·편마암·석회암·편암·이암·사암 등의 역을 포함하고, 현무암·안산암·유문암 등의 화산암 역을 포함한다. 이중에 화산암역은 본층 상부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다. 이들 역의 직경은 5∼10㎝가 보통이나 간혹 1m에 달하는 규암 역도 있다. 역의 크기도 상부로 갈수록 증가되는 편이다. 기질은 대체로 녹회색의 사질이며, 역들과의 입도 차이가 매우 크다. 사암과 셰일은 본층 상부에서 호층을 이루면서 협재되고, 이들은 녹회색 내지 청록색을 띠며 가송동층과 거의 같다. 본층의 층리는 사암과 셰일에서 대체로 잘 발달되어 있다. 응회암은 본층 중부에서 협재되어 층리가 불량하다. 이는 암록색을 띠며 사장석 결정과 암목색 부석편이 인지되는 안산암질 응회암이다. 본층에서 역암은 상부로 갈수록 빈출빈도가 많아지고 사암과 셰일은 하부로 갈수록 많아진다. 셰일은 역암보다 상대적으로 침식저항이 약하므로 능선부에 역암을 따라 평탄한 면을 이루는 완만한 사면을 이룬다. 본층의 두께는 약 650m이다.
- 5. 오십봉현무암층
- 오십봉현무암층은 청량산역암층 위에 정합적으로 놓이며 지질도의 중앙부에서 청량산역암층의 남동부에 분포한다. 본층은 현무암 용암과 이 사이에 협재되는 옥회색 혹은 적갈색 역암, 적갈색 사암과 이암으로 구성된다. 청량산 동부에서 4매의 현무암 용암이 인지되고 이 사이에 역암이 협재된다. 청량산 남부에서는 6매 이상의 현무암 용암이 인지되고, 이 사이에 여러 가지의 퇴적암이 발견된다. 현무암 용암은 암회색 내지 암록색이며 행인상 구조를 보인다. 이 행인상의 구조는 용암의 상단부와 바닥부에서 현저하며 특히 퇴적암과의 접촉부에서 현저하다. 행인의 구성광물은 방해석, 녹니석과 옥수이다. 역암은 그 종류가 청량산역암층에서와 대동소이하지만, 다공상 스코리아를 함유하며 전체적으로 청량산역암층에서보다 역의 크기가 작은 편이다. 그리고 본층 내에서 상부로 갈수록 역의 크기가 작아지고, 화산암 역이 적어진다. 기질은 본층 하부에서 담록색 사질이고 중부와 상부에서 적갈색 사질이다. 사암과 이암은 대부분 응회질이고 상부에서 흔하게 협재된다. 녹회색 사암은 하부에서만 드물게 협재되고 적갈색 사암과 이암은 중부와 상부에서 협재된다. 본층의 두께는 약 250m이며, 청량산역암층과 함께 험준한 지형을 이룬다.
- 6. 도계동층
- 도계동층은 오십봉현무암층 위에 정합적으로 발달하며 지질도의 남동부에 분포한다. 본층은 주로 저색의 이암, 사암과 역암으로 구성된다. 이암과 사암은 전층에 걸쳐 넓게 발달하며, 이암이 더 우세하다. 역암은 드물지만 비교적 얇은 두께로 협재된다. 본층은 층리가 비교적 잘 잘달되어 있으며, 이암 및 사암에서는 간혹 건열과 사층리가 관찰된다. 본층은 약 400m의 두께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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