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유적

청량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새였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고구려와 신라가 서로 영토를 빼앗기 위한 각축장이었고, 또한 천연 요새로서의 지형적 요건들을 충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지세를 살펴보면, 산 앞으로는 비교적 큰 강에 해당하는 낙동강이 휘감아 돌아나가고 천인절벽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지세는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량산의 산성

청량산의 산성은 산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동문지가 있는 밀성대 아래에서 축융봉을 거쳐 구축된 일명 ‘공민왕산성(恭愍王山城)’과 다시 경일봉에서 선학봉을 지나 청량사가 있는 계곡 옆으로 포곡선을 그리며 형성된 일명 ‘청량산성(淸凉山城)’으로 구분되며, 축융봉과 경일봉을 잇는 일명 ‘오마대로(五馬大路)’로 불리는 ‘오마도산성(五馬道山城)’이 공민왕산성과 청량산성을 이어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오마도 산성은 산성의 기본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방어기능 외에도 청량산성과 공민왕 산성을 이어주는 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산성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산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성이 축조된 시기

산성이 축조된 시기는 산성유지에서 삼국시대로 보이는 일부 유물이 수습된 바 있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공민왕이 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몽진해 왔을 때 개축되었다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보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성의 형태는 험준한 지세를 이용해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흙과 돌을 섞어 성벽을 연결시킨 토석혼축성(土石混築城)의 형태를 띤다.

지금도 산 곳곳에는 산성의 흔적이완연하며 장군의 지휘소였던 장대와 건물터, 성문터 등의 유구가 남아 있다.

얼마전 중원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동문지에서 밀성대 구간이 옛 모습대로 복원되었고 현 재조사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구체적인 균곽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복원된 산성의 위치는 청량산휴게소에서 축융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서 약 3-4분정도 거리에 있으며 산성을 경유하여 밀성대로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하면 잘 정비된 산성의 모습과 주변의 경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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