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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중

내가 직접 지어보는 농사는 어떨까라는

소박한 꿈으로 시작한 귀농의 여정,

물야를 만나 이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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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중 봉화군귀농연합회 물야지회장

 

 

착실히 준비하고 계획에 따라 실천하여 이루어가는 보람으로 하루하루를 충만된 삶으로 엮어가는 봉화군 귀농연합회 이승중 물야지회장을 마주하고 귀농생활 속에서 더 커져가는 꿈과 열정을 들어보았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이 회장은 좀 독특한 경험을 하고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고향인 시골에 다녀올 때면 직접 재배한 약초나 농작물 등을 소소한 선물이라며 갖고 오곤 했다. 이 회장은 집이나 친척 중에 농사를 짓는 이가 없는 서울 토박이인지라 이런 산지의 작물을 볼 때마다 고마움과 감동을 느껴 내가 직접 농사를 지어 주위에 나눠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연 속에서 키워낸 농산물을 자식과 조카들에게 선사하는 아빠, 삼촌이 되어 보자라는 소박한 꿈에서 그의 귀농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귀농인 카페모임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배우고 설계를 하면서 귀농지를 알아 보기 위해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하고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무려 15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안동을 갔다가 예정된 매매계약이 파기가 되면서 아내와 돌아오는 길에 여행이나 하고 돌아가자며 부석사 등을 들르며 마음을 추스렸어요. 그렇게 이어진 길이 봉화 물야를 만나게 해 주었지요. 이런 오지와 청정환경, 자연을 품은 물야를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러 가지 생각이 정리되며 이곳으로 오자 결정했습니다.”

 

그야말로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귀농 8년차, 직접 농사지은 지 6년이 되는 어찌 보면 귀농초보를 갓 벗어나는 기간일 수도 있건만, 이 회장의 모습은 여유와 넉넉한 모습으로 현지사정과 농사, 귀농현장 등을 꿰뚫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봉화군 귀농연합회의 물야면 지회장을 역임하며 예비귀농인들의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힘든 농사가 어떤 농사인지 알아봤습니다. 힘든 농사라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고 남들이 꺼리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요. 그 후로 시작한 것이 고추농사 였습니다. 처음에는 약도 많이 쳐야 하고 손이 많이 가는 정말 힘든 농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은 안되겠다 싶어 약을 치지 않는 무농약 고추재배에 도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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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친환경 무농약 고추 농사가 인증을 받은지 5년이 되었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무농약재배 실력이 갖춰져 현재 강의도 나가며 무농약 재배법의 체계적인 틀을 잡아 나가고 있다.

 

판매는 직거래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현재 고추와 오가피, 고사리, 들깨 등을 재배하여 수익창출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예비귀농인들에게 당부하는 첫 조언이 본인이 귀농을 마음 먹었다면 이미 귀농을 한것이다라며 당장 밭으로 뛰어들 것이 아니라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을 많이 사귀고 자신이 하게 될 귀농에 대해 홍보를 하고 영업을 하여야 나중의 거래에서 안정적인 수입구조가 창출된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의 귀농을 적극 권장하며 도시 속에서 좌절과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농촌에서도 얼마든지 길이 있다며 도전 해보기를 바란다.

 

요즈음의 귀농혜택과 지원은 젊은이에게 더 많아요. 처음 1년 정도는 도지로 농사를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과 작물을 찾아나가는 겁니다. 현지인과 지내며 적응하는 시간도 되지요. 자녀교육도 자연을 벗 삼아 시골에서 시키면 여러가지 지원과 함께 원어민 선생님 등 학생수가 적어서 생기는 개인교습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미래에는 자연과 함께하고 성장한 인간이 성공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통제받지 않는 자연환경과 변화에서 자라나는 상상력, 스토리, 자연 그 자체가 전하는 교육 등의 가치는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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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님은 바쁜 대내외 일정에도 불구하고 봉화군 새마을지도자회와 귀농연합회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귀농예비인들의 카페모임에도 강연을 다니며 상담을 해 주고 있다.

 

밭에서 하는 농사가 안정적인 수익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 회장은 처음의 계획인 산으로 돌아와 올겨울부터 임업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자 한다. 우선 카페 활동 당시 알게 된 환자들의 사연, 이들이 원하는 요양 환경 등이 이곳 물야가 최적임을 몸소 체험했기에 이 분들을 돕고 위안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임야를 제대로 가꾸고 산속에 원룸식 공간을 구축하여 환자의 요양을 돕거나 지인 등이 여행을 다니며 들러 농장체험도 하고 힐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예전 직원들이 고향 농촌에서 가져다 준 작은 선물과 인심을 느끼며 내 자신의 삶을 살아보자, 남을 도우며 살아보자는 마음이 이 곳 봉화 물야와 인연을 맺었기에 이 회장의 물야사랑과 추억은 끝이 없다.

특히 처음 귀농 후 바로 옆집의 할머니가 이사 왔으니 성냥을 사야 된다라며 건네주신 만 원짜리 한 장이 이 회장의 가슴과 열정에 불을 붙여 아직도 식지 않고 있으며, 초심을 잊지않고 꾸준히 열심히계획을 착착 진행하는 이 회장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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