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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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골에 살면서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아서 편안하고 행복한 일이 더 많았습니다.
키 작은 나무에 까지 내려와 있는 하늘, 질리지 않게 눈동자에 담아 둘 수 있는 푸르름
들을 가로 지르는 바람, 가문 날의 비 한줄기, 잘 마른 빨래, 누군가 두고 간 밑반찬
이웃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내 아이들, 함께 일하다 웃는 싱거운 웃음 한 자락....
그런 것들로 인한 만족감은 계산기를 두드려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집 형편이 느긋함을 부려도 될 만큼 좋으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은행에 갚아야 할 돈도 많고 사람에게 갚아야 할 돈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시골에 계속 살 것이냐고 누군가 묻는 다면 전혀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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