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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유감 8. 가난의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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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농장주인
댓글 2건 조회 5,958회 작성일 10-02-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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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생각하시거나 하신분들은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원합니다

자연이 주는 축복이라 할 수 있겠죠...하지만 귀농 아니 농촌에서 부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농촌에서 돈을 번다는거는 부자가 천국에 가는것 만큼이나 어렵습니다,,,다른건 몰라도 이건 99% 확신합니다

보통의 경우 아이들이 어리면 귀농시 어부인의 허락(?)을 받는것도 어려운데 아이들의 허락까지 받는다는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슬쩍 아이들의 의견은 무시를 하죠,경제권을 남편들이 쥐고 남편들이 귀농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는건 아이들입니다.....

농촌에 사시는 분들이 다 가난한건 아니지만 요즘은 10억 가지고도 중산층이란 소리 듣기 힘들다 하는데

봉화에 사시는 분들중 자산 10억되는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것도 환금성이 아주나쁜 부동산을 제외하고 순수 가처분 자산만을 따진다면 글세요...... 살집, 땅,농기계,,,,,,외에 가처분자산이 얼마나 될가요???? 한해농사 망치면 다음해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가구가 대부분일겁니다...만약 몇해농사를 망쳤다면....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지겠죠.....

그런데 그뿐만이 문제가 아니고 현 사회구조상 신데렐라나 자수성가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걸 보았을때 부모의 가난은 대물림됨니다.....아닐가요????....농촌에서 몇년을 농사를 지어야 자식 결혼할때 도시에 아파트 전세금 마련할 수 있을가요??? 애들 대학 등록금은 어떻구요?? 장사를 한다면 장사 밑천은요?? 그런걸 못해준다면 자식들이 부모를 좋아 할가요??? 귀농을 하려면 첨부터 자식들한테 공고를 해야 합니다...."너희들의 삶은 너희들이 개척해라.....내가 해줄 수 있는건 이정도 뿐이다"   너무 부정적인가요? 예 좀 부정적이죠..하지만 사탕발림은 하고싶지 않네요..전 부정적이란 생각보다는 현실적이라 생각이 크네요...

 

                                                                                    명절만 지나면 기분이 안좋아지는 생활의 반복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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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살때는님의 댓글

땅살때는 작성일

농촌과 도시의 생활수준은 비슷하지만 자산가치는다른데 이로인해서 생기는 곤란이 있습니다. 농촌에서 집팔아서 도시에서 집못산다. 땅팔아서 교육비, 장사밑천 못대준다.
제3세계에서 세계화를 반대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지역적, 국가적가치가 없어지고 상대적가치가 남습니다. 농촌의 가치가 시장에서 매겨질때, 세계의 최고 싼 농산물과 경쟁해야해요.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휴대폰과도 경쟁해야해요. 쉽지않습니다. IT, 저개발국가의 개발, 새로운 서비스와 새로운가치가 생기면 상대적으로 농산물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여기에 적응하는 유일한방법은 IT의 속도에 맞추어 농촌과 농산물을 고부가가치상품, 문화상품으로 재포장하고 마케팅하는 겁니다. 농산물은 통속적이 되어갑니다. 새로운농작물의 수입재배는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경쟁력을 잃어버립니다.
대안. 가끔 애들이 뮤뱅을 봐서 곁눈으로 보는데 요즘노래, 랩 잘모르겠고 또 애들문화려니 그래요. 그런데 두번, 세번 들어보니까 대단히 잘 만들었어요. 소녀시대, 2PM, 씨엔블루.. 황무지와같은 텅빈 무대에 몇명이 나와서 비판적인 관객 나.를 1~2분만에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을 해요. 대단한일입니다. 우리농부도 그렇게 해야해요. 폐허와 같은 토지, 말라비틀어진 무우꽁다리같은 것으로도 문화적으로 환경적으로 섬세하고 세련된 솜씨로 가공하여 봉화라는 마력을 덧씌워야해요. 소비자의 감정을 취하게하는 마케팅, 일상의 식품,농식물을 사면서도 지적인, 문화적포만감을 느끼게 해줄수있는 마술. 귀농인과 마음이 젊은 농부들은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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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살때는님의 댓글

땅살때는 작성일

봉화공무원들 일 냈네.. 앞으로도 터질 일이 많지...
전에는 비리가 생기면 원인으로 열악한근무환경, 쥐꼬리월급에 초점을 맞추어서 공무원의 처우개선이 민간기업수준에 맞추어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경제위기 이후 민간부분이 현실화되어가니까 지금은 공무원의 수준만 고공에 떠 있습니다. 그것을 유지시켜주는 민간부분의 부담은 더욱 커져버렷고요. 봉화는 정말 살을 많이 빼야합니다. 돼지같아요. 군수에게나 힘이되지 군민에게는 부담입니다. 여기에 군비 2백억인가 들여서 개발공사라는 것도 만든다며? 이거 왜 반대를 안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군수권한늘려주고, 퇴직하는 공무원 낙하산자리예요. 이거  봉화보다 훨 큰 원주에서도 수익못내요. 더 큰 광역시나 도단위에서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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