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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오랬만에 펜(?)을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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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성하
댓글 3건 조회 8,067회 작성일 11-07-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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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입니다.  사진의 날자가 입력이 잘 못 되었네요 2011년 2월마지막주 인데 (아, 비행사는 아니고요.)

 간만에 들어와 보았더니 세월이 1년은 흐른것 같이 느껴지네요.

 봉화에는 비가 엄청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걱정을 했었는데 마침 최위원장님이 11기 마지막밤이라고 전화오셔서 비가 먾이 왔다고 산이 무너졌다고 잉잉 울면서(앗 아니다 울지 않으셨다. 쏘리) 그나마 괜챦은데 내일 예보에 더 걱정이라며 또 잉잉 우시면서(앗 아니다 역시 울지는 않으셨다. 쏘리) 걱정하셔서 이역만리 대구에 떨어져 있는 사람 걱정 시키시고 어째 그래요? 걱정은 시켜놓고 좋은 상은 타시면서 잔치도 한번 안 벌리시고. 쯧쯧. 8월 초에 잔치 하시겠지뭐~

 그동안 왜 적적 했냐면요, 제가 수술을 했어요. 눈이요 지금도 컴퓨터를 보면 아프고 어리어리 해요. 덕분에 한달간 금주를 강제로 했지요. 술 배우고 금주 최장 기록을 세웠지요. 나중에 보시면 호~ 해주세이~(꼭 양치하시고)

 그리고 귀농자금을 마련해 볼까? 하는 심정으로 집을 내놨는데 영~ 화닥질만 나고 성질 뻗치게 만들디만(더니만) 포기할려는 찰라 각제(갑자기) 임자가 나타나는 바람에 2주 정도만에 집을 비워주게 되어 임시로 창고 같은 곳에 방 넣는 대대적인 공사를 벌려서 번개불에 콩굽듯이 후다닥 끝내 버렸는데 오늘 312번 게시판에 들어가 보고 띵~하는 받힘이 저의 심금을 울리네요.  약간 꼬이는 것이 우리 아들이 고3이라서 귀농얘기는 해 놓았지만 섣불리 움직이기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이제 몇달 남지 않았는데 최대한 신경 거슬리지 않게 해주어야 할텐데, 안그래도 이 난리를 치는 가운데에서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는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깊이 들고요 딴건 몰라도 힘들때 부모를 이해해 주고 창고 같은 곳에 둥지를 틀어도 창피해 하지도 않고 도울것이 없는가? 오히려 신경 써주는 아이들을 보니까 다른건 몰라도 자식 농사는 잘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창고 같은 단칸방에 원룸으로 방을 만들어 임시로 살아야 한다고 통보 했을때 대학생 딸의 반응이 걱정 되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아 네~ 옷 갈아입을 공간만 만들어 주시면 되요." 그러길래 "커튼 하나 쳐 주면 되겠네?" 그러자 "어머~ 그렇게 하면 생각보다 괜챦게 되겠네~" 세상에 뭘 생각 했던건지...  

 게시판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요 우리 10기들이 별나긴 별난것 같지 않아요? 온통 계시판은 우리 10기가 판을 치고 있는것 같아요. ㅋㅋㅋ

 권계장님은 춘양면으로 부면장으로 영전해 가시고 - 우리 집사람이 제일 귀여워(?)하던 분이신데 그래도 해마다 여름 휴가가는 춘양면으로 가셨다기에 반가운 마음입니다. 우리 가족이 해마다 춘양의 우구치리로 가서 계곡에서 1주일간 은둔 생활을 하고 오고거든요. 몇년전 물 폭탄 맞기 전에는 참새골로 갔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많은 좋은일 하시고 능력인정받으시는 유능한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글이 약간 딱딱 하지요? 다음에 다시 미친듯이 신들린 잼 있는 글을 올리겠씁니다. 8월 1일날 현장으로 바로 날아 갑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더운여름 보양식만이 아닌 희망의 정신력과 의지로 건강을 지킵시다.

 아차차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현희 간사님에게 인사말씀 빼 먹었네 사이트에 들어가려니까 패쇄되었다나 뭐라나 아무튼 안들어가 져요. 설마 저 미워서 미리 막아 놓으신건 아니겠죠?ㅠㅠ  저 도 알고 보면 보드랍은 남자예요.ㅎㅎ  간사님 댁 쪽은 비가 넘어가는 산 넘어라 그렇게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피해입지는 않으셨어요? 마루밑의 희털가진 짐승은 잘 있겠죠? 비에 떠내려 가지 않고 말이죠? 그럼 피해 없으시겠네 (스스로 자기 최면으로 괜챦다고 우기고 있는중ㅋㅋㅋ)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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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숙님의 댓글

정연숙 작성일

성아띠 안냥 잘지넨다니 방갑꾼여 귀농이 임박해졋네 집도 팔구 땅 잘사구해서 행복한 귀농이 데길 바라면 1일날 꼭 마눌님이랑 손잡구 내려오세여 딸래미두 엄마 닮아서 엄청 이쁘넹 하긴 성아디두 잘 생겻지 ㅋㅋ좀 돼지라 글칭 ㅋㅋㅋ 하튼 그때바여~~~건강하게  마눌한테 잘해주고 알앗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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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성님의 댓글

정재성 작성일

성하씨 잘 지내시죠? 따님이 아빠를 많이 안 닮아서 정말 미인이네요.ㅎㅎㅎ...저렇게 큰 딸이 있을 줄 몰랐어요. 그리고 대단한 추진력이 멋집니다.나도 차주에 연암대학 면접이 있답니다. 휴가때 봉화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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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귀농간사님의 댓글

김현희 귀농간사 작성일

우성하 아자씨.. 뭔일이래요? 저희 카페 잘 돌아가는데요.. 저희 카페도 들어와서 재미있는 글도 남겨주세요^^ 봉화는 비가 왔다 갔다 사람 약올려요 ㅎㅎ 참.. 따님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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