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로의 귀농 메인화면 이동
자유게시판 현재위치 : HOME > 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귀농, 시작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현희 귀농간사
댓글 15건 조회 45,699회 작성일 10-03-26 22:49

본문

▣ 귀농, 시작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1. 철저한 사전준비는 필수!

::: 시골에 가서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지.. 막연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자신의 규모와 노동력에 맞게 결정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귀농 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거나, ‘귀농 사이트’ 등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운 후 실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덧붙임)봉화는 귀농간사들이 있으니 참 좋지요^^ 귀농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습니다.

2. 성공 귀농의 50%는 지역 선택 : 발로 뛰어라!!

::: 지역의 부동산 정보지를 활용하거나 면사무소나 군청을 방문하여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세요! 생각보다 농촌지역은 농지 매매 정보가 쉽지 않습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만 되는 일은 없습니다. 자신이 계획하는 귀농계획에 적합한 지역을 잘 선택하는 것은 성공적인 귀농 생활의 50%를 차지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발로 뛰어 확인하고 현지 주민들도 만나고 마음에 드는 지역의 귀농 선배들을 만나 정보를 얻는 것이 좋습니다.

3. 예행연습 과정을 거쳐라

::: 주말농장 등을 통해 몸으로 체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농업학교 등을 통해 농업기술을 습득하거나 영농현장에서 일정기간 체험, 실습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선도농가에서 일할 수 있는 ‘귀농인턴제도’도 있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 욕심은 금물, 작게 시작하라!

::: 텃밭 가꾸기든 농사든 크게 시작하기 보다는 작게 시작해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과도한 욕심, 지나친 투자는 금물입니다. 농업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가 소개되고는 있지만 그들은 농사꾼 중 1-2%에 해당하는 특별한 경우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투자한만큼 나온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스스로가 농사에 대해 초보라는것은 잊지 말고 2년에서 3년이상 농사 경험을 해본 뒤 늘여나가는것이 좋습니다.

5. 자녀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라

::: 이미 아이가 도시적 욕심과 소비의 가치관이 있고 부모에게 밀려서 왔다는 생각이 들면 농촌으로 온 부모를 원망하게 되고 아이들 스스로 생태적 삶을 경험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안학교나 공동체 마을학교 또는 홈스쿨을 선택할 수 있으니, 진지한 고민과 대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6. 이웃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라

::: 시골에 간 도시민들이 마을 주민과의 갈등과 불협화음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도시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흔히 ‘텃새’라고 하지만 때론 귀농인들이 마을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토착민들은 평생을 함께 하며 궂은일, 좋은일을 서로 겪어서 우리가 볼 수 없는 끈끈한 정들로 엮여있고, 따져보면 친인척인 경우도 많습니다. 함부로 험담을 하거나 잘 알지도 모르면서 사람을 판단하기보다는 길게 바라본다는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어울려 사는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토착 주민들과 친해지면 농사의 지혜부터 삶의 지혜까지 배우는것과 얻는 것도 많으니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자 한다면 어느 마을이나 텃세로 인한 불협화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7. 귀농은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삶의 전환

::: 귀농은 단순한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사가 아니라 삶을 전면적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농촌 생활에 맞게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무수한 많은 고민과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시골살이의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자신이 왜 시골을 선택했는지, 무엇을 얻기 위함인지 다잡아 줄 수 있는 첫마음에서 비롯된 철학과 단단한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8. 가족과 충분히 협의하라

::: 같이 오는 가족들 아내나 자녀들에게도 사전에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 중 어느 한명이라도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면 다시 도시로 나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말로만 동의를 구하지 말고 시간이 걸려도 시골 살이를 어떻게 할 것이며 비전은 무엇인지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쌓는 것이 좋습니다.

9. 빈집 임대도 좋은 방법입니다.

::: 귀농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있는 농촌에서는 귀농인에게 빈집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큰 집을 지어서 낭패를 보지 말고, 살아보면서 평수, 집 구조 등을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면서 겪을 문제점을 나중에 집 지을 때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임시 주택(컨테이너 등)을 이용해서 살면서 집을 짓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봉화에서 귀농간사로 활동하면서 살펴보니 사실 빈집 얻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빈집이 있다고 해도 불편한 구조나 열악한 집이 서글퍼서 빈집을 결단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고, 수리를 한다고 해도 수리비가 많이 나와 선뜻 마음을 내기가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발품을 많이 팔아 지역 속으로 들어가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마음을 열고 살펴보면 의외의 집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봉화의 경우 빈집을 수리할 경우 (등기가 되어있고 1년이상 비어있었던 집) 빈집 수리비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최소 5년 계약서를 작성해야합니다.

10.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어라

::: 시골 사람들은 농사 짓는 것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사람이 농사를 지을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첫해 농사를 열심히 해야 농지를 빌려주겠다는 사람, 자신에 땅을 싸게 사라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또, 일단 정착해서 농사꾼이 되면 도시인이 땅을 사는 것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11. 소득이 되는 소일거리를 찾으라

::: 소일거리가 없으면 무료해 집니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일거리가 있어야 적응도 쉽고 마을주민들과 빨리 융화 될수 있습니다. 도시에서의 경험, 지식 취미 등이 소일거리로 이어지면 더욱 좋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서 봉사를 하는것도 귀농해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12, 귀농교육을 받고 필요한 정보를 모으라

:::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것은 도시만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귀농교육, 영농교육을 받고, 인터넷이나 서적들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분류해 놓으면 소중한 재산이 될것입니다.

13. 농사 이외의 직업을 가져라

::: 귀농을 했다고 꼭 농사를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의 경우 영농조합법인이나 생산자공동체에서 사무일을 보거나 트럭을 몰고 배송을 다닐 수도 있고, 여자의 경우 여성농업인센터 등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거나 컴퓨터를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부부 중 한쪽이라도 이런 일에 종사하면 경제를 꾸리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14. 생각은 깊게, 결단은 단호하게

::: 귀농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꿈을 꾸지만 꿈을 현실로 옮기는 것은 결단이 필요합니다. 생각은 깊게 하되 결단은 단호하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귀농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히 준비하여 실행한다면 반드시 자연이 주는 넉넉함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

   

귀농간사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적어놓았구요..
이런 내용을 토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귀농간사를 멘토로 삼아주세요^^
더디지만 봉화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새 봄에는 더 큰 희망으로 시작할 수 있겠지요.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김희태님의 댓글

김희태 작성일

간접경험도 좋은 것이지요. 김현희씨 좋은 내용 올려 주어서 고맙습니다. 귀농을 실천하기 위해선 모든 것을 만족시킨 상태에서 하기는 힘들지만... 신중히 계획하고 ... 결단과 실천... 그리고 성실한 농부의 자세(겸손함과 어울림이 함께하면 더 좋고요)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시골에 오시고자 하는 분들이 모두 그 뜻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profile_image

김용군님의 댓글

김용군 작성일

요약한 정보가 머리에 쏙 쏙 들어오네요. 감사

profile_image

김익환님의 댓글

김익환 작성일

귀농준비중인저에겐많은도움이되네요.이번봉화길에김현희간사님을만나뵙지못한게아쉽네요.꼭찾아뵙겠습니다.그리고김희태,심재국간사님께이자리를빌려감사하다는말씀드리고싶네요...많은도움이되었습니다...감사!!!

profile_image

상현님의 댓글

상현 작성일

혼자서 귀농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막막한마음에...떠나고싶은데할수있을까 두렵네요

profile_image

류승하님의 댓글

류승하 작성일

글쓰기가 없어요.

profile_image

김흥배님의 댓글

김흥배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윤희준님의 댓글

윤희준 작성일

위의 글만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귀농은 성공이겠지요.  말로는  쉽지만,,,,,,

profile_image

김창섭님의 댓글

김창섭 작성일

안녕하세요. 지난11월에 만난 엘리트 귀농대학의 김 창섭입니다. 올려주신글 잘보았습니다.저는 명호면 양곡리에 토지를 매입하고 등기를맞쳐습니다. 기술센터에 담당자분들과도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내년 봄에 묘목을 구입하여 심을려고함니다. 귀농 선배로서 많은 충고와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profile_image

이만희님의 댓글

이만희 작성일

명호면삼동리(2000평)와 재산 남면리(600평)에 땅이 조금있어서 금년도에 준비하여 후년에는 귀농예정입니다,.
혹시 부근에 빈집정보를 알고계시면 연락바랍니다.
고쳐서 쓸예정이구요 가진돈이 별로없는지라 장기 임대하였으면(도지)합니다.
도움을주시면 정말 고맙겠읍니다.
인터넷 개통만가능하면 컴퓨터쪽의 기술(홈페이지제작등)도있고하니 가진땅을 경작하면서
봉화를 두루 알려가면서 봉화에 도움되는 봉화군민으로(실제고향도 명호)살고 싶습니다.
산골짜기도 좋습니다. 아이들 다키워 놓았으니 두내외 누울 공간정도면 족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바랍니다.
연락처 010-7169-2522

profile_image

정재성님의 댓글

정재성 작성일

도시생활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흔히 &#039;시골로 가야지&#039;라는 말을 하고는 합니다. 어려운 현실을 잠시라도 피해보고 싶은 의도가 있었겠지만 귀농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금 제 자신의 느낌은 사법시험 보다도 더욱 어려운 시험을 준비하는 것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조언하신 말씀을 잘 되새기면서 농촌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새로운 생활환경의 적응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사업구상과 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또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김복성님의 댓글

김복성 작성일

실제 최근에 귀농한 사람으로 이글을 좀더 일찍 봤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후회를 하는 1인중에 한사람입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노력과 인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정보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요 보다 많은 귀농결심하시는 분들이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rofile_image

이호강님의 댓글

이호강 작성일

10여년전에 충북에 귀농하여 경험을 쌓고 있읍니다. 제가 원하는 농업을 하기위하여 봉화로 마음을 정하고 이농 준비중입니다. 좋은지침 감사드립니다.

profile_image

김영환님의 댓글

김영환 작성일

지당하신말씀이네요 무엇을하든 정보와준비는 꼭 필히갖추어야겠지요 다시한번 마음의준비를 하겠습니다

profile_image

전우민님의 댓글

전우민 작성일

저는귀농하기위하여 축산물 위생교육원에서  교육을받고 버섯과 약초에대해 공부하고 있읍니다
고냉지채소와 약초ㅇ재배에 경험이 있으신 분은 많은 지도편달부탁드립니다
010 4655 6274 연락주시면 찾아가 뵙겠읍니다

profile_image

강 미선님의 댓글

강 미선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저는 마흔세살 이제16개월 딸아이를 둔 초보맘 이에요 요즘 부쩍 빨리 귀농하고 싶은 마음에 신랑을 설득 중이에요 남편은 자금때문에 지금은 꿈도 꾸지 말라고하는데요 제 생각은 주택 이랑 농지 임대로 조금하게 시작해서 시골 일손돕는일 도우면서 일당 받는것도 있던데 생활비하구 정 벌이가 없으면 저는 게속 농사일배우며 하고 남편은 타지에서라도 벌어 생활 하자 하는데 힘들가요 저희 부부 돈 좀 빌리고 해서 한 사천만원 정도 시작하려 하는데 안 될가요 조언좀 부탁 드릴게요 ㅠ 꼭!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 2009 by 봉화로의 귀농  All rights reserved.
사업자등록 : 512-83-00734 / 주소 : 우)36225 경북 봉화군 봉성면 농업인길 24
전화 : 054-679-6858, 054-679-6859 / 팩스 : 054-679-6849 / 메일 : lby06110@korea.kr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보영